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26일 LG전자(066570)신용등급 전망을 Baa3 (Negative)에서 Baa3 (Stable)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가전과 TV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출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올해 손실 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2017년 1분기 말 기준 현금 약 3조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약 1조40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충당하기에 충분하다”며 우수한 현금 유동성도 상향 이유로 꼽았다.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무디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으로 나뉜다. 긍정적은 앞으로 1년에서 2년 사이에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정적은 같은 기간 동안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 높다는 것을 뜻한다. 안정적은 현재 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달 25일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BB(Negative)에서 BBB (Stable)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 달새 주요 국제신용평가기관 두 곳이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한편 26일 기준으로 LG전자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기관에서는 모두 AA(Stable)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