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중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선행 차량의 사고 징후를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V2X' 기술의 개발 속도를 높여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V2X는 이동통신 망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 못하는 사각 지역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T리모트아이 V2X’로 독자 개발해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017670)은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쇼’에서 T리모트아이 V2X의 응용 서비스를 시연한다. 선행 차량이 급제동하면 후행 차량의 T맵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주변 신호등의 신호 잔량 정보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쏘카와 제휴를 맺고 ‘리모트ADAS’ 기술 검증에도 나선다. SK텔레콤과 쏘카는 오는 7월 말까지 리모트ADAS 검증을 완료하고 결과에 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리모트ADAS는 차량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통해 차선 이탈, 추동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이다. 사고 발생 상황이나 주행 빅데이터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차량 상태와 운전자 습관을 분석하는 데도 사용된다.

현 단계의 ‘T리모트아이 V2X’ · ‘리모트ADAS’ 기술은 LTE망을 통해 커넥티드카에 적용돼 구현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5G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Network 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폭 넓게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차례로 상용화하고,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ICT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