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00여 가구가 최고 100대1 경쟁률로 닷새 만에 모두 팔린 경기도 안산 '그랑시티자이'의 2차 물량이 공급된다. 그랑시티자이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한 총 7653가구 규모의 대형 복합 도시이다. 5월 말 분양하는 2차 물량(최고 49층 14개 동, 3370가구)은 전체 단지의 절반 이상 가구에서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는 입지이다.

44층 시화호 조망 주민 편의 시설 갖춰

그랑시티자이 2차는 '자이' 입주민만을 위한 스포츠·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가 최고 수준으로 갖춰진다. 209동은 스포츠센터로, 210동은 커뮤니티센터로 각각 지상 1~2층에 시설을 갖춘다. 1차 단지 2개 동(109·110동)까지 4곳의 자이안센터를 일직선상에 배치했다. 이들 동은 단지 내 근린공원·중앙공원 사이에 자리 잡아 주변이 쾌적하다. 2차 단지에도 1차와 마찬가지로 실내 수영장이 들어서고, 안산 최초의 단지 내 체육관에는 농구장·배드민턴장·탁구장은 물론 조깅 트랙까지 갖춘다.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과 사우나 시설도 있다.

내년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사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도 안산‘그랑시티자이 2차’는 전체 단지의 절반에 달하는 가구에서 시화호를 볼 수 있다.

커뮤니티동에는 입주민의 손님이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3곳이 마련되고, 입주민 자녀를 위한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그룹스터디룸이 설치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도 계획 중이다.

최상층(204동 44층)에도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 시설과 라운지, 루프가든 등 '스카이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비싼 분양가의 펜트하우스를 만들기보다 초고층에서 바라보는 시화호와 세계정원 등 환상적인 조망권을 주민과 공유해 단지 전체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이다.

교육 환경은 '원스톱 교육특구'를 내세운다. 단지가 조성되는 블록 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설 계획으로 이미 부지 확보가 끝났다. 맨 먼저 초등학교가 2020년 3월 개교하고, 나머지는 순차 개교할 전망이다.

신안산선 등 개발 호재 일정대로 착착

1세대 계획도시 안산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여섯째로 인구(68만7508명)가 많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분양한 아파트가 2만2518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적었다. 화성(12만760가구), 용인(8만3328가구), 수원(8만3920가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올해는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아예 없다. 그 결과 그랑시티자이 1차 분양권은 4월 말 전매 제한이 풀리자마자 580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현재 시장에서 웃돈 1000만~4000만원이 붙은 상태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서는 고잔신도시 90블록은 2차 단지가 입주하는 2020년에 맞춰 AK플라자가 투자하는 10만㎡ 규모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와 안산을 30분대로 잇는 신안산선 사업자를 선정했다. 단지 인근에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이 건설된다.

경기도가 560억원을 들여 만드는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지난 2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 사업자가 선정됐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완성되면 90블록 인근은 기존 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해 132만㎡ 규모에 이르는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랑시티자이 2차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