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해외투자로 미국, 중국, 인도, 슬로바키아, 브라질 등 해외 8개국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회사 서연이화(200880)가 8일 2017 중견기업 대상 해외진출 부문을 수상했다.

주형환(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인광 서연이화 상무가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연이화는 자동차 부품인 도어 트림과 범퍼, 시트, 헤드라이닝 등을 생산하는 종합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1972년 설립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주요 고객인 서연이화는 공격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폴크스바겐, 포드, 닛산 등 해외 자동차 기업과도 거래를 하고 있다.

2006년 매출 9000억원대였던 이 회사는 2015년 2조9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0년간 연평균 14% 성장했다. 이 회사의 성장은 해외 매출이 이끌고 있다. 서연이화는 2008년부터는 해외법인 매출이 국내법인보다 앞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5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6년 터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서연이화는 현재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주를 제외한 아시아, 유럽, 미주 대륙에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서연이화의 슬로바키아 법인 비스트리차 공장을 방문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서연이화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으론 공격적인 연구개발(R&D)가 꼽힌다. 서연이화는 국내외 5개 R&D 연구소를 두고 있다. R&D 연구소에선 제품 설계 시스템 최적화부터 공법·소재·디자인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 내 등록된 국내 특허만도 500여건에 이르며, 해외에도 100여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1년 현대·기아차로부터 ‘그랜드 품질5스타’를 획득했으며, 2015년엔 SPE Innovation Award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서연(007860)을 설립하며 그룹사의 위용을 갖추기도 했다. 유양석 서연 회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