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일부 제품의 화면이 비정상적으로 붉은 빛을 띤다는 소비자 불만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본격적인 해외 출시를 앞두고 '붉은 화면'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갤S8 공식 출시 -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한국·미국·캐나다에서 공식 출시된 2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S8을 개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유럽·싱가포르·홍콩 등 50국에서 갤럭시S8 판매를 시작하고, 5월 이후 전 세계 120국으로 출시 지역을 늘릴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색상 최적화' 기능을 보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기 전원을 켜둔 상태에서 자동으로 진행된다. 갤럭시S8은 출시 초기부터 일부 제품의 화면이 붉게 보인다는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일부 소비자는 '갤럭시S8 벚꽃에디션', '레드게이트'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기기 결함이 아닌 초기 설정의 문제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