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회사 이케시마 푸드가 3월 말부터 한국 이마트에서 '차(茶)소바' 판매를 시작한다. 이케시마 푸드는 올해 창업 140주년을 맞은 유서깊은 소바(메밀국수) 제조·판매 회사로, '차의 고장'으로 불리는 일본 시즈오카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판매하는 '차소바'는 메밀가루에 시즈오카현의 주 산품인 말차(찻잎을 말려 간 가루)를 섞어 만든 제품이다. 쫄깃한 식감에 은은한 말차의 향을 담은 '명품 차소바'로 불리며, 세계 유명 호텔 주방에 식재료로 납품된다.

이케시마 푸드의 이케시마 시게루 사장은 "차 문화는 예로부터 일본인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차의 풍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 차소바를 한국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차소바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냉소바, 온소바, 그리고 샐러드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냉소바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면을 4분 30초에서 5분 정도 삶은 뒤 찬물에 헹궈낸다. 그 후 파·와사비 등을 섞은 쯔유(일본 간장)에 조금씩 찍어 먹는다. 튀김 등을 같이 곁들여도 좋다. 온소바는 면을 3분 30초에서 4분 정도도 짧게 삶아내야 한다. 그런 다음 물을 버리고 그릇에 담는다. 튀김, 파, 버섯 등 좋아하는 식재를 소바 위에 올리고 준비된 따뜻한 쯔유를 부어 완성한다.

좀 더 상큼한 맛을 원한다면 '말차소바 샐러드'로 요리해보는 것도 좋다. 소바는 냉소바 만들 때와 똑같이 삶아내고 여기에 새우, 참치, 양상추, 방울토마토, 아스파라거스, 파프리카 등을 함께 곁들인다. 소스는 참깨 드레싱이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