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산하의 바이오 전문 회사 칼리코(Calico)가 바이오테크 기업인 C4 테라퓨틱스(C4 Therapeutics)와 함께 암을 포함한 노화 방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협력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구글 칼리코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노화나 발암 등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해 이를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카리코는 이 과정에서 C4 테라퓨틱스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미국 본사 전경.

할 배런 칼리코 R&D 수석은 "지난 수십년간 특히 암 분야에서 효과적인 치료제를 발견하는 것은 난제였다"며 "단백질에 접근하는 이같은 대안적인 전략은 암을 비롯한 다른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확인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구글이 IT 기술을 활용한 질병 퇴치를 목적으로 산하에 설립한 칼리코는 고령에 따른 육체적 쇠퇴 과정을 연구해 왔다. 암, 파킨슨, 알츠하이머 등을 비롯해 유전자 서열을 분석해 건강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장수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나노 기술을 이용한 암진단 기술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건강상태를 분자 레벨에서 감시하고, 질병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는 의료 진단이다.

이에 앞서 구글 산하의 또다른 바이오 기업인 베릴리(Veriliy)는 당뇨병 환자의 눈물에 포함되는 혈당치를 측정하는 ‘스마트 콘텍트렌즈’를 제작하기 위해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와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