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큐렉소 대표와 신제품 ‘티솔루션원’

수술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의 신제품 ‘티솔루션원’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큐렉소는 ‘티솔루션원’의 국내 판매 허가를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티솔루션원’은 무릎과 엉덩이의 인공관절을 수술하는데 사용하는 로봇이다. 환자의 환부를 파악해서 깎아야 될 뼈의 위치와 각도를 계산해 뼈를 깎아낸다.

‘티솔루션원’은 판매승인과 동시에 부산에서 첫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경기도, 인천, 충청, 경남 등 다른 지역의 병원과도 판매를 협의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업계에서 수술로봇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의료로봇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수술기기들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2002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매년 수술 건수 기준으로 20%의 성장을 보여왔고 현재까지 13개 병원에서 2만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됐다”며 “신제품의 성공적인 확산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큐렉소는 앞서 지난 16일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키메스(KIMES)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같은 날 미국 자회사 TSI를 통해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도 전시를 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현재 세계 의료로봇 시장에서 정형외과 분야는 도입기로 절대강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큐렉소가 공략하기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현대중공업과의 합작을 발판삼아 전세계 정형외과 수술로봇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