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리버옥션이 지난 11일부터 맞춤형 과외중개 앱인 ‘매칭튜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리버옥션

기존 과외중개 서비스는 과외를 구하기 위해 수십 명의 교습자 혹은 학생에게 연락해야 했으며, 이에 따른 개인정보 노출, 시간 낭비 등의 문제점이 존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중개서비스가 첫 달 과외비의 30~100%를 수수료로 책정하고 있어 교습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과외를 구해야만 했다.

박수민 리버옥션 기획팀장은 “매칭튜터는 저희 같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위해 개발하게 된 앱”이라며 “기존 과외중개는 한 학생의 연락처가 여러 선생님에게 노출된 상태라 벌써 과외를 구했거나 연락해도 짜증 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칭 알고리즘을 개발해 서비스 이용자 모두에게 맞춤형 리스트를 제공하는 한편, 연락처를 공개하기 전에 서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하였다.

회사 설립자인 박재우 대표는 “매칭튜터의 매칭 알고리즘은 선생님과 학생 간의 거리, 학업 수준, 과외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합자 순으로 정리해서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내용기반 필터링에 협업 필터링을 추가해 지속해서 매칭 정확도가 향상되는 특징이 있어 쉽고 빠른 과외 검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과외비를 낮추기 위해 역경매 모델(Reverse Auction)을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과외비는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했으나 ‘매칭튜터’는 학생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경매에 올리면 상황에 맞게 선생님들이 과외비용을 제시하게 된다. 이는 경쟁을 통해 과외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교육비를 절감시키는 한편, 자신의 필요에 따라 과외비를 다르게 제시함으로써 선생님의 구직 시간을 단축해주게 된다. 과외중개 시장에서 리버옥션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