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차(005380)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국내공장의 가동률 하락과 인센티브 상승, 지난해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은 현대차 순이익에 부정적”이라며 “또 중국 4공장 비용과 기아차 지분법 이익 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익 훼손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사업 손실 확대 등으로 올해 1분기 현대차 지배주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지배주주 순이익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를 평가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등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역사적으로 주가와 밀접한 동행관계를 보여왔던 것은 지배주주 순이익이었고 기업가치 상승의 전제조건 또한 이익의 개선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2017년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 조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속적인 하향세를 이어온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다시금 각각 -10%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