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수제맥주) 스타트업 ‘더부스(The Booth Brewing)’는 지난 2월 2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문화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다.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국민IPA.

올해는 우리술·소주·맥주·위스키·스피릿·와인·사케 부문에서 총 100개 업체 406개 브랜드가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분야별 전문 주류 시음단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부문별 최고 주류를 선정했다.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국민IPA’는 잘 익은 꿀 맛 파인애플과 신선한 파파야 향, 상큼한 자몽과 달콤한 멜론 풍미가 매력적인 맥주다. 많은 양의 홉을 사용해 풍부한 향과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두터운 보디감과 완만한 촉감의 밸런스를 갖춰 ‘더부스 대표 맥주’로 불린다.

더부스 관계자는 “신선한 재료, 창의적인 레시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는 맥주를 제조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대상 수상으로 더부스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크래프트 비어 브랜드’라는 타이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며 “맥주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맥주를 즐길 수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 크래프트 에일 맥주 부문 대상을 수상한 국민IPA.

2013년 설립된 더부스는 국내 수제 맥주 시장 성장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크래프트 비어 제조·유통 기업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판교 두 곳에 양조장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 시내 8곳에서는 직영 펍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해 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벤처캐피털(VC),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투자금 확보에도 성공했다.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대표 맥주로 ‘대동강 페일에일’, ‘ㅋIPA’, ‘국민IP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