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업체 바이두가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을 운영할 새 사업부를 신설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루치(陸奇) 박사가 사업부를 총괄할 예정이다.

루치 바이두 COO

테크노드 등 주요 외신들은 바이두가 지능형 자동차 사업을 통합 운영할 사업부를 만들고 자율 주행차·지능형 차량·차량용 인터넷 사업을 맡긴다고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사업부의 목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사업부의 총감독이 된 루 박사는 지난 1월 바이두에 합류해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야후에서 검색 서비스를 맡다 지난 2008년 MS에 입사해 AI와 봇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바이두는 최근 2년 간 의료용 차트, 자율주행차 등 AI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모바일 의료 사업부를 폐쇄하고 AI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에 중점을 두기로 했으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딥러닝에 주력하는 연구소 설립을 허가 받았다.

바이두벤처스는 최근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AI 업체 8i에 27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빅데이터 솔루션 제공 업체 슈메이(Shumei)에도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