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치료와 함께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는 노인 친화 주택 보급이 크게 늘어난다. 27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선 고령자 친화형 주거 서비스 강화 방안도 다뤄졌다. 정부는 우선 2018년부터 5년간 최대 5000가구의 공공 실버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다. 공공 실버주택은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영구 임대 주택이다. 1~2층엔 물리치료실, 공동 일자리 작업장 등이 있고 간호사도 배치된다.

소유권이 기업에 있고, 최장 8년간 임대료 상승률이 연 5%로 제한되는 '뉴스테이' 프로그램을 응용해, 고령자들에게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뉴스테이'가 도입된다. 시니어 뉴스테이에선 물리치료뿐 아니라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인근 종합병원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시범적으로 단지 한 곳을 선정해 6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수목장·잔디장 등 화장한 유골을 나무나 잔디 등에 뿌려서 장사를 지내는 자연장지도 늘어난다. 지금은 자금력이 큰 국민연금공단 등 5곳만 자연장지를 만들 수 있지만, 앞으론 농협중앙회 등 18곳도 자연장지를 만들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