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7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투자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넥스트 50년 설비고도화투자 발대식’은 노후 설비가 많은 포항제철소 설비 성능을 대대적으로 향상해 고부가가치 월드프리미엄(WP)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는 올해에만 1조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고로 3차 개수사업을 시작으로 2제강 3전로 노후교체, 발전설비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은 “포항제철소의 노후화된 설비와 공정을 고도화해 원가, 기술, 품질 측면에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로 거듭나겠다”며 “이번 투자로 다음 50년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단일 공사로 가장 큰 투자 사업인 3고로 3차 개수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고로 본체와 내화물 해체 작업을 하면서 109일간 3700억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12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1978년 12월 준공된 3고로는 1989년 1차 개수에 이어 2006년 2차 개수 이후 11년간 4000만톤 이상의 쇳물을 생산했다.
3고로는 개수 작업이 완료될 경우 내부 부피가 기존 4350㎥에서 5600㎥로 늘어나고 출선비도 개선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대규모 설비투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설비고도화 공사 기간 동안 토목, 건축, 기계, 축로, 전기 등 다양한 건설 인력이 투입돼 연인원 28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고도화 투자사업으로 지역과 유관 산업에 1조7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