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24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하고 박인규 현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3년 연임을 결정했다. 박 회장은 다음달 예정된 정기주총을 통해 재선임된다.

임추위는 “박 회장은 지난 3년간 저금리와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내부직원은 물론 지역 경제계, 언론 등 각계각층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어 DGB금융을 지속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 회장은 DGB생명과 DGB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 인수, DGB캐피탈 라오스법인 설립 등으로 그룹 외형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차산업 시대에 맞춘 인터넷 전문은행 지분 참여 등 사업 다각화로 종합금융그룹 면모를 갖춘 점 등이 인정된다.

박인균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DGB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을 비롯해 DGB생명,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 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박 회장이 재임한 3년 동안 DGB금융 총자산은 20조원 이상 증가해 현재 62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2700억원에 달한다.

박 회장은 “디지털 금융과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그룹의 성장동력과 체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모범적인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