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북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기금의 전문적 관리 및 운용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1999년 공단에 설치됐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545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은 2011년 5월 국민연금공단의 이전 지역 변경과 2013년 6월 국민연금법 개정, 2014년 2월 국토교통부의 전라북도 이전계획 승인 등을 거쳐 준비돼 왔다.

이번에 이전하게 되는 인원은 기금운용본부를 비롯해 관련부서 인력 등 총 313명(외주업체 파견인력 포함)이다. 앞서 기금운용 관련 전산 장비는 2015년 5월 공단 본부 ICT센터로 이전했다.

새롭게 이전하는 기금운용본부 사옥은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 8층, 지하1층 건물로 대지면적 1만5400㎡, 건축연면적 1만5761㎡ 규모다. 공단은 지난 2015년 3월 기금운용본부 사옥의 신축공사를 시작해 2016년 11월에 준공을 완료했다. 기금 규모가 확대되고 운용 인력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2사옥 부지까지 확보한 상태다.

이원희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지난 2015년 공단본부의 이전과 올해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이 차례로 완료됨에 따라 명실공히 국민연금의 전주시대가 완성됐다”며 “공단은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다변화와 기금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