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은평구 산골마을이 5년 만에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마무리지었다고 15일 밝혔다.

서대문구와 은평구의 경계에 있는 산골마을은 면적 1만3896㎡에 전 가구를 다 합해도 270가구에 불과하며, 평균연령이 75~76세 정도로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몇 년 전 독거노인이 사망하는 일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열악했지만 주거환경관리사업인 주민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나아지고 마을 주민 간 공동체도 활성화됐다.

서울 은평구 산골마을 위치.

주민들은 재생사업을 통해 탄생한 산골마을 공용시설인 ‘드림e’에서 마을 맞춤형 프로그램을 꾸리고 노후주택을 수리를 돕는 ‘마을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공동체 및 자립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산골마을은 물리적인 환경 개선 뿐 아니라 주민간의 소통으로 마을을 변화시킨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단독 및 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 공용시설을 확충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에 총 70개 구역이 있으며 산골마을은 15번째로 마무리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