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겨울철 가장 즐겨 찾는 점심 메뉴로 한식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11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점심 메뉴는 가정식 백반(32.3%)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8개 메뉴 가운데 6개가 한식이었다.

특히 오락가락한 겨울 날씨에 더 많이 찾는 한식 국물 메뉴와 편의점 도시락과 차별화한 한식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족발로 유명한 ‘원앤원’이 함께 운영하는 박가부대찌개는 전문가가 직접 고른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수제햄만을 사용한다. 엄선된 돼지고기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치고, 참나무로 48시간 훈연한다.

이바돔 곤드레감자탕(위)과 묵은지감자탕 이미지.

이바돔 감자탕은 고급 돼지등뼈와 곤드레를 넣은 ‘이바돔 곤드레감자탕’, 남도식 국내산 묵은지를 더한 ‘이바돔 묵은지감자탕’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돼지등뼈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성비 높은 한식 패스트푸드도 인기다. 간편하게 한 끼를 먹더라도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찾는 ‘패스트 프리미엄’ 족이란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프랜차이즈 캐주얼한식 바비박스 지난해부터 패스트 프리미엄족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 밥 위에 다양한 토핑을 담은 후 특제소스로 마무리한 실속형 메뉴(5000원대 이하)가 학생,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다. 주문하면 2분 만에 음식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전통 한식의 정서와 현대 도시인의 트렌디한 감성을 갖췄다”며 “편의점 도시락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