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규제가 지속되면서 에스엠(041510)의 중국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중국 사업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10일 전망했다.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MC투자증권은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7.9% 증가한 966억원, 영업이익은 280.4% 늘어난 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M C&C가 ‘질투의 화신’ 방영과 판권수익으로 소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국내 드라마와 중국향 예체능 프로그램의 성장으로 올해도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만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음원은 사드와 무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경쟁사 대비 중국 현지화가 잘 돼있어 한중 관계 회복시 중국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국 사드 여파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 현지 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중국 사업의 재개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