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본시장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점차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고빈도 알고리즘 거래·로보 어드바이저 등 최첨단 IT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이에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최신 IT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이상거래의 조기 포착 뿐만 아니라 미리 예측하는 시장감시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세계 50여개 기관(싱가폴, 호주거래소 등)에 수출한 Nasdaq SMARTS 등 해외 시장감시시스템과 비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시장감시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필리핀, 태국,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5개 기관에 시장감시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이 한국거래소의 인공지능형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IT기술이 집약된 통합 시장감시 시스템과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시장감시 포탈을 대상으로 구축을 추진할 수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 적용으로 과거 통계분석 위주의 적출방식에서 행위 예측적 시장감시로의 전환을 통해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또 거래내역 등 기존의 수치분석 위주에서 벗어나 인터넷 게시물·공시·뉴스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함으로써 적출 및 분석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하여 사이버공간 이용 또는 속도 등을 기반으로 한 신형 불공정거래 행위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가 마련됐다. 한국거래소는 업체선정을 거쳐 12월 중 시스템 구축 착수 후에 18개월간 구축을 진행하여 오는 2018년 6월말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