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난 2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2016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MAMA)'와 연계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락균 KOCCA 본부장, 이종석 홍콩 총영사관 상무관, 홍보대사 세정(I.O.I), 김두영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 노용석 중소기업청 과장이 지난 2일 MAMA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AMA 연계 수출상담회는 수출상담 510건, 계약 추진액 668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코트라의 해외네트워크와 CJ E&M이 보유한 한류마케팅 역량을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접목해 수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등 ‘한류 융합형 대중소기업 동반진출’이라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의 참여기업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소비재 중소‧중견기업 63곳이 선정됐다. 화장품 31개사, 생활유아용품 13개사, 패션 9개사, 문화콘텐트 10개사 등 한류마케팅 효과가 큰 소비재 기업들이 뽑혔다. 화장품 제조업체 한 곳은 홍콩과 대만에 50개 매장을 갖춘 유명 백화점 에스라이트몰 두 곳에 입점을 확정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한류스타를 활용한 중소기업 마케팅도 진행됐다. 최근 솔로가수로 데뷔해 국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세정’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업들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김두영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MAMA 연계 수출간담회를 통해 대외 악재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중화권과 동남아 수출에 모멘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