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발효식초 화장품 회사 원오세븐은 미국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뷰티바이(beautibi)에 스킨케어 전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원오세븐은 올해 8월 뷰티바이에 주력 제품인 비누를 수출한 데 이어, 에센스·크림 등을 포함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원오세븐은 전통 발효식초 제조사 한애가에서 제조되는 천연발효식초를 원료로 해서 비누와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한애가는 평산신씨 제정공파 종가에서 35대째 내려오는 전통 발효 비법을 이용해 발효식초를 만든다. 한애가의 35대 제조장이자 약사인 정옥란 여사는 신세용 원오세븐 공동 대표의 어머니다.

원오세븐의 비누와 리퀴드 에센스 제품.

한애가의 천연발효식초는 강화도에 있는 제조장에서 매년 일정량만 생산된다. 회사명 원오세븐은 한애가의 107가지 전통 발효 비법에서 따왔다.

원오세븐 비누와 화장품의 원료인 천연발효식초는 인체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필수아미노산 중 7종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다. 아미노산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기초 원료가 되는 성분으로,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곽민경 원오세븐 공동 대표는 “원오세븐 제품은 아미노산 함유량이 많은 5년 이상 발효 식초만을 넣어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유지해준다”고 말했다.

원오세븐의 비누 제품.

원오세븐은 올해 10월 중국 하이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항노화의학회·재생바이오의학 엑스포’에서 노화방지(안티 에이징) 성능을 인정 받아 노화방지 화장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행사는 항노화와 건강 산업 발전을 주제로 매년 열리며, 올해는 중국 하이난성 정부의 지원으로 개최됐다.

원오세븐은 이달 말 미국 화장품 판매 회사 피치앤릴리(Peach and Lily)에도 천연발효식초 비누와 화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피치앤릴리는 미국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K-뷰티’ 회사다. 원오세븐은 피치앤릴리의 요청에 따라 저자극 약산성(pH 5.5) 식초 비누를 특별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곽 공동 대표는 “한국 전통 발효식초로 만든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미국, 중국 외에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소비자 사이에 발효식초를 원료로 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오세븐은 첫 매장을 면세점에 열었다. 현재 원오세븐은 롯데면세점(서울 소공점), 갤러리아백화점(서울 압구정점, 대전점), 신세계백화점(서울 본점, 부산 센텀점)에 입점해 있다. 원오세븐 자체 쇼핑몰(www.107boutique.com)과 위즈위드, 스킨알엑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제품 정보는 홈페이지(www.oneosev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