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출범 6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마트는 올해 10월까지 트레이더스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인 96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 추세라면 11월 1주차 주말을 전후로 트레이더스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0년 11월 트레이더스 1호점(구성점)을 열었다. 지난 9월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한 하남점까지 현재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내부.

코스트코와 달리 연회비가 없어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꾸준히 두 자리 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이마트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일반 할인점보다 평균 8~15%가량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2014년부터는 자체 브랜드(PL) 상품인 ‘트레이더스 딜(Traders Deal)’을 선보여 현재 100여 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병행수입을 적극적으로 운영,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시중 가격 대비 20~3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14일간(신선식품은 9일까지) 개점 6주년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노르웨이 생연어(횟감용/100g), 호주산 척아이롤(100g)를 각각 2780원, 1280원에 판매한다. 페리에 레몬(330ml*24)을 1만2980원에 다우니 섬유유연제(핑크/블루, 4L, 각)는 9980원에 판매한다.

삼성카드 이용 고객에겐 빼빼로 데이를 맞아 롯데 빼빼로 전 품목을 15% 할인해 판매한다. 김장철을 맞아 2017년형 신상품 김치냉장고도 전 품목 3% 할인할 계획이다. 트레이더스 1호 매장인 구성점에서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병행수입 명품대전(블랙 럭셔리 페어)을 펼친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담당 상무는 “트레이더스가 6년 만에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이마트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 삼송점, 군포점, 김포점 등 3개 점을 추가 출점하고, 2023년까지 50개 매장을 열어 국내 대표 창고형 할인점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