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통신망과 호환성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현지시간)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인가젯은 “휴고 버라(Hugo Barra) 샤오미 부사장이 정확한 출시 일시는 밝힐 순 없지만 미국에서 샤오미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본사의 모습.

샤오미는 중국 외에 러시아, 멕시코, 중동, 폴란드, 베트남, 타일랜드 등에 진출했지만 최대 스마트폰 판매시장인 미국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샤오미는 1년 전 자사 제품의 미국시장 출시를 준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AT&T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가 사용하는 밴드17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미국 이동통신사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채용되고 있지 않은 밴드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타국 제품을 판매할 경우 철저한 망 호환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미국에 진출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미국 통신사들의 테스트 과정을 잘 알고 있어서 별 어려움이 없다”며 “하지만 샤오미는 미국시장 첫 진출인만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고 테스트 방식부터 판매 방식까지 모두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