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블루코랄’ 색상의 갤럭시S7 엣지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상황에서 갤럭시S7 엣지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은 21일(현지시간) 블루코랄 색상의 ‘갤럭시S7 엣지’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싱가포르에서 11월 5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32기가바이트(GB) 기준 1098싱가포르 달러(약89만7000원)다.

샘모바일이 10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S7엣지 블루 코랄 모델의 뒷면 케이스 사진

삼성전자(005930)싱가포르 법인은 평면 제품인 갤럭시S7에도 블루코랄 색상을 적용해 출시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현재 블랙오닉스, 골드 플래티눔, 실버 티타늄과 핑크 골드 색상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에도 블루코랄을 적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달 초 미국에서 ‘버라이즌(Verizon)’이라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회사명이 찍힌 블루코랄 갤럭시S7 엣지 후면 케이스가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소문은 빠르게 확산됐다.

블루코랄은 갤럭시노트7에 처음 적용됐으며 가장 인기가 좋은 색상이었다. 갤럭시노트7 출시 초기부터 블루코랄 색상 모델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는 올해 1분기 출시한 갤럭시S7엣지에 블루코랄 색상을 적용한 새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갤럭시S7 엣지의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S7 엣지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최대 히트작이고 블루 코랄은 하반기 최대 히트 색상”이라며 “이 둘을 합쳐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채우고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 미국, 유럽 등 주력 시장에도 곧 블루코랄의 갤럭시S7 엣지를 내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