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추가 규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오름폭이 줄었다.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라 전 주 상승률(0.42%)보다 낮아졌다. 서울 송파의 경우 잠실 주공5단지의 층수 제한 문제까지 겹쳐 재건축 아파트값이 31주 만에 0.17% 하락했다.

반면 규제 검토 대상에서 벗어나는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0.27% 올라 전 주(0.28%)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8%, 0.05% 상승했다.

◆ 서울 양천·금천·광진 등에서 아파트값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양천(0.67%) 금천(0.57%) 광진(0.44%) 강동(0.41%) 영등포(0.36%) 등에서 올랐다. 목동을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시동을 걸고 있는 양천의 경우 목동 신시가지1단지 아파트값이 1500만~5000만원, 신시가지2단지 매매가격이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아파트값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탄(0.16%) 위례(0.16%) 일산(0.13%) 산본(0.11%) 분당(0.09%)에서 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20%) 광명(0.14%) 시흥(0.12%) 양주(0.11%) 고양(010%) 등에서 많이 올랐다.

◆ 재건축 진행 중인 서울 강동·서초 아파트 전셋값↓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랐는데, 광진(0.38%) 양천(0.35%) 영등포(0.35%) 중랑(0.30%) 노원(0.28%) 등에서 주로 올랐다. 반면 강동(-0.14)과 서초(-0.05%)의 경우 재건축이 진행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 전세물건이 저렴하게 나오면서 전체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잠원동 한신11차 전세금이 2500만원, 서초동 무지개 전세가가 2500만~6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금은 0.09% 올랐다. 위례(0.46%) 산본(0.19%) 동탄(0.15%) 일산(0.11%) 분당(0.08%)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주로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래미안위례(A2-5) 전셋값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했는데, 김포(0.15%) 용인(0.15%) 남양주(0.12%) 수원(0.12%) 안산(0.11%) 순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