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는 각종 세균 감염 질환을 다스리는 중요한 치료제다. 하지만 한국은 과도하게 항생제를 처방하면서 전 세계에서 항생제 내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장내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일정한 비율을 이루며 공존하는데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면 이 비율이 깨지며 유해균이 증가하고 각종 장 질환을 유발한다.

사진=프로스랩

실제로 5월 윤상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게 여러 항생제를 주입한 후 관찰했다. 그 결과 장내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특정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윤 교수는 “항생제에 반응하는 특정 미생물은 장내 환경을 변화시킨다”며 “이것은 염증성 장 질환 등을 일으키는 세균의 증식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항생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받는 것이 좋다. 감염병 등으로 약물 복용이 필요할 땐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늘리고 유해균을 억제해야 한다.

이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섭취가 도움되는데 이 유산균은 체내에 들어가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으로 장 건강 개선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았다.

이에 시중에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이 있는데 이 중 단일 균주 유산균이 아닌 두 가지 이상의 혼합 균주를 배합한 복합 균주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대장암 등에 좋은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를 포함해 장내 적응력이 강한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등의 균주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경우 각각의 균주가 소장과 대장에서 각기 다른 효과를 내며 장 건강에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열과 위산에 약한 유산균의 효능 극대화를 위해서는 코팅 여부도 중요하다. 장용성 캡슐, 마이크로 캡슐이 가장 대표적인 유산균 코팅기술이다.

장용성 캡슐은 제조과정에서 열을 이용해 균의 상당수가 사멸될 가능성이 크며 마이크로 캡슐은 코팅력이 너무 강해 대부분 분변으로 배출된다.

이에 최근 오일로 유산균을 감싸는 지질 코팅에 부원료로 소화효소를 입힌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이 등장했다.

이 기술의 개발사인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은 “이노바 쉴드의 경우 유산균이 위산, 담즙산 등 소화효소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유산균에 화학첨가물이 사용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제품의 안정성 향상을 위해 넣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은 장기 섭취 시 체내 독성물질 수치를 높이며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