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주택 시장 성수기에 접어들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前週)보다 0.23%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지난주(0.19%)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54%, 일반 아파트는 0.17% 상승했다.

양천구에서는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목동신시가지 1·4·6·9· 10단지를 중심으로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구현대1·4차와 현대사원이 2000만~5000만원 시세가 올랐다. 개포동에서는 개포주공3단지가 100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개포주공1단지도 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5단지의 이주비와 이주 일정이 확정된 영향으로 고덕주공5·6·7단지가 1000만~3000만원 올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0.05% 오르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추석 이후 가을 성수기가 이어지고, 전세 시장의 불안 요인인 이사 철까지 시작되면 주택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의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