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6~10%대 은행 사잇돌대출의 사각지대를 보완할수 있도록 5~20% 사이 금리 공백을 메꿔야 한다”고 29일 말했다. 다음달 6일 출시 예정인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과 은행 사잇돌 대출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보증보험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서울보증보험 사장, 13개 저축은행장들과 함께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출시 상황을 점검했다.

은행권 對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비교

사잇돌 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 정도의 차주(대출자)에게 연 6~10%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정부의 정책 금융 상품이다. 지난달 5일 9개 시중 은행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임 위원장은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제2금융권 이용자의 자금 수요에 부응하고, 저신용 서민층의 금융 문턱을 낮출수 있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에게 더 많은 대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제2금융권 이용자 특성을 반영해 소득요건·보증요율 등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3종 상품 유형

저축은행 사잇돌대출의 대출 3종 상품 유형은 ▲은행권 대출 탈락자 ▲20%대 고금리대출(현금서비스, 캐피탈, 저축은행 대출 등) 이용자 ▲ 300만원 이내 소액 대부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성됐다.

대출 한도는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다. 상환능력, 성실거래실적, 부채 수준 등 상환여력에 따라 최대 대출 한도에는 차등이 생긴다.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로 원리금 균등상환을 해야한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다음달 6일부터 전국 30개 저축은행 205개 지점에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지점에 유선 전화를 걸어서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각 저축은행 콜센터와 인터넷 웹페이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비대면 대출 상담과 신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