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개가 임박하면서 갤럭시노트7의 새 기능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열기 전부터 티저 광고를 내보내면서 갤럭시노트7 새로운 기능에 대해 추측해볼 수 있는 힌트도 제공했다. 홍채인식과 S펜을 통한 단어 검색 기능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센터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할 예정이다.

◆ ‘홍채 인식 기능’ 탑재 …펜으로 단어도 찾나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6시 ‘삼성 갤럭시 언팩(Samsung Galaxy UNPACKED) 2016’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가 발송한 언팩 행사 초청장.

삼성전자 언팩의 초대장을 보면 16개의 S펜이 사람의 홍채모양처럼 새겨져 있다. 또 삼성전자가 공개한 티저 광고에서는 ‘패스워드는 복잡하게?’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보안 수단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대장의 홍채모양과 티저광고를 바탕으로 추측하는 것은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갤럭시노트5 사용자를 대상으로 홍채인식 기능이 적용된 UX(사용자 경험) 베타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은 렌즈 3개를 화용해 식별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7 티저광고 캡쳐화면.

티저 광고에서는 ‘외국어는 암기과목?’이라는 문구와 함께 형광팬으로 단어에 줄을 긋는 화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S펜으로 단어에 밑줄을 그었을 때 뜻을 찾아주거나 번역을 해주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선택한 단어를 음성으로 바꿔줄 수도 있다는 관축도 나왔다. 갤럭시노트7의 S펜이 사전과 단어 말하기 기능을 탑재해 이같은 기능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두개의 기능은 더 알아채기 쉽다. ‘사진은 조명발?’이라는 문구에서 카메라 기능과 관련된 것이란 것을 추측할 수 있는데 업계에서는 셀프카메라 쪽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카메라 하드웨어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다음은 방수 기능이다. 기존에도 갤럭시 시리즈 일부 모델에는 방수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노트7의 티저 광고에 ‘물에 빠지면 낭패?’라는 문구가 있는만큼 이번 모델에 방수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것은 쉽게 예상가능하다.

갤럭시노트7 티저광고 캡쳐화면.게 추측할 수 있다.

◆ 5 다음은 6 아닌 7, 유출된 정보 살펴보니

갤럭시노트7 티저광고 캡쳐화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갤럭시노트5는 노트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원래대로라면 갤럭시노트6가 나와야 하지만 갤럭시S7과의 통일성 때문에 신제품은 갤럭시노트7으로 정해졌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과의 넘버링을 맞추기 위해 6을 건너뛰고 ‘7’을 모델명으로 정했다. 그런만큼 티저에서의 ‘5 다음은 6?’이라는 문구는 삼성의 넘버링 전략에 대한 이야기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스펙이 노출된 바 있는데, 우선 디스플레이에 QHD S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두께는 전작 갤럭시노트5보다 0.3㎜ 더 두꺼워졌다.

기존에는 4000mAh(메가암페어) 배터리가 사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실제 제품에는 3500mAh 밧데리가 쓰일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노트7에는 엣지 시리즈와 같은 모서리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는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 7은 하반기에 애플의 아이폰7, LG전자의 V20 등 프리미엄 휴대폰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과 관련된 정보가 사전에 다수 유출됐는데, 이 때문에 티저 광고를 공개하면서 언팩 행사 전에 기능에 대해 추측이 가능하도록 만들며 관심을 끌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