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성곽마을 행촌권’을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탈바꿈하기 위해 4개 마중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곽마을 행촌권은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도심에 있지만 빈 땅이 많다”며 “구릉지여서 채광과 공기가 좋아 도시농업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행촌共(공)터’ ▲옥상경작소 등 주민 경작공간 확대 ▲육묘장‧양봉장 등 도시농업사업 발굴 ▲도시농업 공동체 전문성 강화사업이 주민 주도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26억원과 지역 내 시 소유 유휴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도시재생과 주민 커뮤니티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공간인 행촌共터 1~3호점이 이날 문을 연다. 옥상경작소는 현재 독립문초교와 대신중·고교, 주민건물 등 13곳에서 지난 4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다. 양봉장과 육묘장도 설치됐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농업 전문성 강화 교육도 진행 중이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올 하반기 중 성곽마을 행촌권 재생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공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