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LS자산운용을 인수한다.

DGB금융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LS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실사를 거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LS자산운용은 2000년 3월 설립됐으며, 2007년 LS그룹에 편입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운용자산 6조 6000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85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자산 운용 능력을 인정받아 사학연금 국내주식형위탁사에 선정됐다.

DGB금융은 “LS자산운용이 전통 자산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으로 우발 채무 리스크가 낮다”며 “그룹 자산운용 역량 강화로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종합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DGB금융그룹은 LS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총 운용자산 10조 이상의 중형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박인규 DGB금융 회장은 2014년 3월 취임한 뒤 베트남사무소를 열고 DGB생명을 출범시키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박 회장은 “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 인수는 DGB금융의 수익원 다변화와 함께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