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아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캠핑 업계는 국내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약 300만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품 업체들은 이러한 소비층을 잡기 위해 야외에서 별다른 조리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식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그중에서도 1981년 '3분 요리 시리즈'를 내놓으며 즉석식품 시장을 개척한 오뚜기는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6월 출시한 비빔면 형태의 '아라비아따'가 대표적이다. 밖에서도 간단하게 소스를 비벼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면발은 단면이 4㎜로 넓고 조미고추 엑기스를 사용해 붉은색을 띤다. 이 제품은 토마토소스에 할리피뇨와 청양고추, 하늘초가 들어가 있다. 토마토소스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나면서도 은은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출시한 '볶음진짬뽕'도 야외에서 간단히 조리해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작년 10월 출시해 173일 만에 1억개 판매를 돌파한 '진짬뽕'에서 국물을 뺀 듯한 비빔면 제품이다. 더운 여름 뜨거운 국물을 끓이지 않고도 얼큰한 진짬뽕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이 제품 역시 4㎜ 넓은 면발을 사용해 소스가 면에 잘 배어들고 쫄깃하다. 오징어 후레이크, 건조채소, 목이버섯, 쇠고기맛 후레이크, 파 등 다양한 건더기로 풍부한 맛을 더했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밥을 지을 수 있는 '씻어나온 오뚜기쌀 가바백미'도 캠핑족의 필수품이다. 이 제품은 오뚜기가 국내 최초로 벼 가공 기술을 적용해 만든 것으로 혈압을 낮추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가바'의 함량이 일반 쌀의 10배 높다. 오뚜기 관계자는 "야외에서 쌀 씻기가 불가능한 상황일 때 이미 씻어나온 이 제품에 간단히 물만 부어 밥을 지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오뚜기는 1981년 처음 출시해 즉석 식품의 원조로 자리 잡은 ‘3분 요리’의 종류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캠핑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인 바비큐를 만들 때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바비큐 소스'와 '바비큐 소스 매운맛' 제품도 있다. 비빔장과 국수장국 제품도 야외에서 간단히 음식에 넣어 맛을 내는 데 좋다.

오뚜기는 이러한 제품과 함께 휴가철 스테디셀러인 '3분 요리' 제품으로 올 캠핑족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인도와 태국 스타일의 '3분 인도카레 마크니' '3분 태국카레소스 그린'도 출시했다. 웰빙 열풍에 맞춰 수퍼푸드를 넣은 제품도 출시했다. '3분 렌틸콩카레'와 '3분 렌틸콩짜장'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렌틸콩이 들어 있다.

뜨거운 물에 데우지 않고 바로 먹는 '그대로카레' '그대로짜장' 제품은 밖에서 특별한 조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끼니를 때울 수 있게 해줘 비상식량으로 챙겨놓는 사람이 많다. 오뚜기 강구만 실장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3분 요리 제품을 찾아준 고객들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아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