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료 동영상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창업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는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81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대표이사

넷플릭스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헤이스팅스 CEO를 비롯해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등 이 회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창업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자사가 어떻게 한국과 전세계 시청자들의 TV 및 영화 콘텐츠 소비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미국의 넷플릭스는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넷플릭스 사용자는 최소 7.99달러를 월정액으로 내면 온라인상에서 고화질의 영화나 드라마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 진출 계획도 공식화했다. 당시 헤이스팅스 CEO는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수준이 높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3위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옛 씨앤앰)와 한국 서비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딜라이브는 조만간 넷플릭스 서비스 이용이 용이한 신규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리모컨에 탑재된 전용 버튼을 눌러 넷플릭스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