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극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양 과다 등의 자궁이 보내는 적신호를 무시하거나 간과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단순한 스트레스나 컨디션 난조에 의한 것이 아닌 ‘자궁선근증’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은 여성을 대표하는 신체기관으로 그 길이는 6∼8cm이며 자궁벽의 두께는 2cm 정도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이 자궁벽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나 자궁 몸체 자체가 커지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종처럼 혹의 형태가 생기는 것이 아닌 내막이 부풀어 근육 층을 파고드는 것이기 때문에 대개 ‘커진 자궁’으로 진단한다.

조창규 하이푸센터장

과거에는 자궁선근증 치료를 위해 자궁 전체를 들어내야 하는 자궁적출술이 많이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흉터 걱정 없는 ‘프로하이푸’ 시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의 새로 도입된 프로하이푸는 특히 국내 하이푸 장비 중 최초로 독일 국가지정시험기관(National Certification Body, NCB)에서 안전성 시험을 검증 받았다. 또한, 기존 시술과 달리 하이테크디지털 방식으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줄이고, 시술 후 회복속도가 빨라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조창규 산부인과전문의·하이푸센터장은 “자궁 관련 질환 치료를 받은 여성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생리통으로 잘못 생각했다가 뒤늦게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적어도 1년에 1~2번은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며, 자궁건강에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가까운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