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이 채용 후 1년 이내 퇴사하는 비율이 27.7%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 후 1년 내 퇴사율

신입사원 1년 이내 퇴사율은 2014년 조사 결과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300인 이상 기업 퇴사율은 11.3%에서 9.4%로 줄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 퇴사율이 31.6%에서 32.5%로 늘었다.

신입사원이 1년 이내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49.1%)로 꼽혔다.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로 인한 퇴사 비율은 2014년 조사 결과(47.6%) 대비 늘었다.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0.0%),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5.9%)도 퇴사 이유로 거론됐다.

1년 이내 구간별 퇴사율은 1개월 미만 4.6%, 1~3개월 사이 6.8%, 3~6개월 사이 6.1%, 6~9개월 사이 4.7%, 9~12개월 사이 5.5%로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2010년 조사 이후 줄곧 하향 추세를 보였다.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신입사원 업무 수행 만족도 격차도 벌어졌다. 대졸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 평균 점수는 2014년 76.2점에서 2015년 76점으로 줄었다.

신입사원 조기퇴사를 막기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으로는 ‘직무역량과 적성을 감안한 현업배치’(51.3%)가 가장 많았다. ‘멘토링 등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46.0%), ‘비전 제시’(36.3%)도 나왔다.

경총은 “신입사원 조기퇴사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조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시급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