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우간다민간경제협의체는 29일(현지시각) 우간다 캄팔라 세레나 호텔에서 ‘한·우간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한·우간다 경제인 행사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우간다는 2차례 연속 한국의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될 정도로 정부간 협력이 활발하다”며 “우간다와의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을 민간으로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농촌개발 등 여러 의제들이 논의된 만큼 이들 사업에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서로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 순수 민간사업의 든든한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회장은 한국기업의 우간다 개발 사업 참여도 제안했다. 그는 “한국기업들은 우간다의 인프라 사업과 원유 등 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지만 우간다 현장 경험이 부족해 초기 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이들 기업의 우간다 진출은 우간다 경제에 기여하는 한편, 빈곤, 보건, 교육 등 사회문제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포럼에서 우간다 주요 인프라 개발 계획과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 한-우간다 농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일수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는 ‘한-우간다 경제협력 증진 방안’ 주제발표에서 “한국은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 경험을 지녔으며, 세계적인 제조업 국가이자 해외 플랜트건설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한국 기업은 우간다의 경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수 대표는 한-우간다 간 유망 협력산업으로 ‘농업’, ‘석유·에너지’, ‘ICT·제조’, ‘섬유’, ‘문화·관광’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과 콘텐츠가 우간다의 풍부한 자원과 만난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