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VoLTE(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서비스) 로밍' 기술을 적용한
고음질 음성 로밍통화 서비스 'T로밍 HD보이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기존 해외 로밍통화에 이용하던 3G(3세대)망을 롱텀에볼루션(LTE)망으로 전환하면서 출시됐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일본 내 LTE 네트워크망이 이용된다.

T로밍 HD보이스의 기본요금은 하루 1만1000원(부가세포함)이며 일본과 한국 간 통화는 무제한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영상 통화는 기존 종량 요금제인 분당 1850원보다 훨씬 저렴한 분당 2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한국 외 국가로 통화하는 경우에는 기존 종량 요금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통화 외에도 LTE 데이터를 250MB 제공하는 'T로밍 HD보이스 플러스'도 함께 선보였다. 이 서비스의 기본요금은 하루 2만2000원(부가세포함)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이용 고객만 두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LG G5 이용 고객은 5월 중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일본을 시작으로 'T로밍 HD보이스·HD보이스 플러스' 서비스 대상 국가를 미국, 홍콩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지원 SK텔레콤 상품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 중심으로 VoLTE 로밍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