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율 주행 자동차(무인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자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무인차 개발을 위한 경력직 연구원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이 선발하겠다고 밝힌 분야는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과 인공지능(AI), 3D(입체) 지도 구축 기술 등이다. 채용 대상은 최소 3년(박사 학위)~6년(석사 학위) 이상의 무인차 연구·개발(R&D) 경력을 보유한 연구원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점쳐 보기 위해 연구원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본격적으로 무인차 사업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초 자동차 전자장비사업팀을 설립하고 차량용 통신 장비,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부품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성차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겠지만 무인차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장 산업에 대해서는 최고 경영진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