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중은행의 부실채권이 1조7000억원 감소한 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특수은행은 7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은행은 2014년 대비 4조2000억원 늘어 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은행 부실채권은 전년대비 5조8000억원 늘어난 30조원으로 집계됐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으로 구성된 특수은행은 지난해 고정이하여신 이하 부실채권 금액이 1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말 대비 7조5000억원(7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산업은행의 부실채권이 4조2000억원(135%) 늘었다. 이외에도 수출입은행은 1조9000억원, 농협은행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수협은행과 기업은행은 수백억원 단위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일반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부실채권이 줄었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 우리은행이 9000억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3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