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럭키세븐(7)!’’
최근 재테크 달인들 사이에서 ‘럭키세븐' 사이트가 유행하고 있다. 럭키세븐 사이트란, 최근 정부가 오픈한 금융 관련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 ‘보험다모아’,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 ‘카드포인트통합조회시스템’,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 ‘통합연금포털’, ‘보험가입 조회 서비스’ 등 7개 금융 사이트 말한다.
7개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을 알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잠들어 있던 카드 포인트나 계좌 잔액도 찾을 수 있다. 조선비즈가 금융 생활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 7가지를 살펴봤다.
◆ 클릭 몇번으로 내게 맞는 금융상품 한눈에 비교
지난 달 문을 연 금융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는 그 동안 각 금융권 협회들이 나눠 공시하던 금융 상품 정보를 한 곳에 모았다.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의 상품을 각 금융업권 별로 비교할 수 있다.
현재 177개 금융회사의 853개 금융상품이 공시돼 있다. 특정업권에서만 판매되는 펀드,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등은 협회 사이트를 연결해 제공한다.
보험 상품을 모아둔 수퍼마켓인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 ) 도 금융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직접 비교할 수 있고, 온라인 상에서 직접 가입할 수도 있다. 보험에 가입하려는 금융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순으로 각 보험사 상품을 알려준다.
설계사나 창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보장성·저축성보험 등 33개 보험사의 217개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 “잠자고 있는 돈 찾아 드립니다”
잊고 있던 계좌의 잔액 또는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있다.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sleepmoney.or.kr)는 금융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을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조회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수령 휴면계좌 규모가 현재 2조원에 달한다. 이 중에 내 돈이 있을 수도 있으니 꼭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을 이용해보는 게 좋다.
카드포인트통합조회시스템(cardpoint.or.kr)에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포인트와 소멸 예정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면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각종 쇼핑몰과 음식점 등에서 포인트만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현금화도 가능하다. 포인트로 ‘카드로택스’라는 별도 사이트에서 세금도 낼 수 있다.
◆‘무슨 상품에 가입했더라?’ 가물가물하다면
보험가입조회서비스(klia.or.kr)에선 내가 가입 중인 보험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조회 대상자가 계약자나 피보험자로 돼있는 모든 보험가입 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의 보험가입조회 창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을 확인한 뒤 가입 내역 확인을 신청하면 5영업일 이내에 결과를 제공한다. 아직 수령하지 않은 보험금도 조회할 수 있다.
자신이 가입한 연금 상품이 궁금하다면, 통합연금포털(100lifeplan.fss.or.kr)를 이용하면 된다. 통합연금포털은 금융 소비자가 가입한 연금상품의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 현재 모든 금융권의 연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1분기 내로 국민연금 정보까지 확인 가능하다.
연금포털을 통해 미수령 연금을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시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와 각 연금저축 상품별 수익률 및 수수료율을 비교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 번거로운 자동이체, 한 번에 해결
페이인포(payinfo.or.kr) 사이트에서는 각종 공과금이나 통신료, 보험료 등의 출금 이체 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하고 이체 요청 해지 또는 계좌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또는 등록절차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자동이체 정보를 조회하고, 자동납부 조회 및 해지·변경이 가능하다.
오는 26일부터는 페이인포에서만 가능하던 자동납부 조회, 해지, 변경을 은행 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