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블' 등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인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게임사가 1조원 넘는 연매출을 올린 것은 넥슨에 이어 넷마블이 두 번째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1조729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연간 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6%, 영업이익은 118% 늘어났다.

이 회사는 국내 게임업계 1세대인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2000년 설립했다. 방 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가 2011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모바일과 글로벌에 집중해 2016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1년 앞당겨 실현한 것이다.

넷마블의 주요 모바일 게임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4년 전체의 17%에서 지난해 28%로 올랐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전체 매출의 40%가 해외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