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34)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 UFC(종합격투기) 대회에서 1라운드 3분 11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김동현은 지난 28일 대회 웰터급 경기(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상대 도미닉 워터스(미국)의 양팔을 손과 다리로 완전히 묶은 채 파운딩(상대 위에서 주먹을 내리치는 기술)을 퍼부어 TKO로 이겼다.
앞선 경기에서 추성훈(40)은 웰터급 강자 알베르토 미나(브라질)에게 1대2로 판정패했다. 1·2라운드 주도권을 내준 추성훈은 3라운드에서 체력이 빠진 상대를 끈질기게 파고들며 만회를 노렸지만 패했다. 추성훈은 "팬들의 응원 덕에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