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6·사진) 전 국가대표 감독이 중국행(行)을 타진하고 있다. 홍명보 전 감독 측근은 26일 "홍 전 감독이 최근 중국 항저우를 방문했다"며 "중국 수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항저우 그린타운은 올 시즌 중국 수퍼리그 11위를 기록한 중하위권 팀이다. 일본 대표팀 감독을 지낸 오카다 다케시(일본), 필리페 트루시에(프랑스),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서 홍명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도 이 팀에 있었다.

중국 언론은 "항저우가 홍명보 감독에게 150만달러(약 17억원) 연봉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홍명보 전 감독은 그동안 휴식을 취했으며 최근 "선택지가 많아졌다"며 현장 복귀 뜻을 비쳤다. 항저우 그린타운 외에도 4~5개 중국·일본 클럽이 영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