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5 창조경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인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부를 비롯해 중소기업청, 특허청 등 14개 부‧청‧위원회, 부산광역시, 경기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3년간의 창조경제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중소 벤처 기업의 도전과 창업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이 2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2015 창조경제 박람회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전국 17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해 7월 비로소 완성됐는데 센터에서 보육되는 기업이 약 500개, 투자 유치가 약 700억 원으로 이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런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1100개 기관이 참가하고 부스만 1600개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박람회의 전시관 면적과 참가기관, 부스는 지난해보다 각각 60%, 40%, 53% 늘어났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 쿠카로보틱스(독일 산업용 로봇기업) 등 세계 시장을 이끄는 해외기업들이 처음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는 크게 창조경제 플랫폼·도전과 창업·혁신과 융합·미래 신산업 등 4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ICT 융합, 드론과 로봇, 식품, 건강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 제품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로봇, 무인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3D 프린터 등 미래 신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출연연구원 등이 기술력을 뽐낸다.

또 SK의 스마트팜, 금융위의 IP금융 및 크라우드펀딩, 한화의 차세대 태양광 등 첨단기술과 제조업, 금융, 에너지 등 기존 산업이 혁신하는 사례들도 전시된다.

26일 개막식 당일에는 류더 샤오미 부회장과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최경호 아모레퍼시픽 상무 등 국내외 혁신기업의 주역들이 특별 강연을 한다. 또 벤처캐피털이 참석해 실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투자 데모데이’ 등도 마련됐다.

이석준 차관은 “지난 3년 동안 신설 기업 수가 7만 개를 넘어섰다”며 “벤처 생태계의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대기업들도 개방형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창조경제 정책의 긍정적인 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