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제공

오늘(29일) 의 전국 날씨 정보에 따르면,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고, 중부지방에는 오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흔하게 발견할수 있는 것중 하나가 한랭 두드러기다. 한랭두드러기란 무엇이며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주부 강모(39·부산 부산진구)씨는 이달 초 남편과 함께 등산을 갔다가 손에서 가려움증을 동반한 통증을 느꼈다. 손 끝이 붉게 변하기도 했다. 무슨 병인지 몰라 두려운 마음으로 찾은 병원에서 강씨는 '한랭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산 정상의 차가운 공기 때문에 손 끝에 두드러기가 생긴 것이다.

한랭 두드러기는 추운 겨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승헌 교수는 "겨울이 아니라도 피부가 갑자기 찬 기운을 느끼면 한랭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다"며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가을에 조심하라"고 말했다.

한랭 두드러기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생기는데, 두드러기 환자의 1~3%는 한랭 두드러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운 곳에 있을 때 몸이 가렵거나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한 번이라도 겪었다면 계속 한랭 두드러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글로불린(혈액 속 당단백질)이 찬 공기·찬물·찬 물체 등을 항원(抗原)으로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해서 생기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한랭 두드러기는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부산백병원은 "한랭 두드러기를 심하게 앓는 사람은 입·코 점막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서 호흡 곤란을 겪기도 한다"며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인한 쇼크 가능성이 있는지 '한랭 유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팔 안쪽에 얼음을 올려놨을 때 3분 이내에 두드러기 반응이 생기면 호흡곤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부산백병원은 "한랭 두드러기는 주로 손·발에 잘 나타난다"며 "환절기에 외출할 때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지 말고, 손을 자주 비벼서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하라"고 말했다. 이승헌 교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다"며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점점추워지는 추세이니 한랭두드러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실행하는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