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번째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구조개혁 강화”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속 가능한 경기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펼치고 구조개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8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15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고 역내 금융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통상 1년에 한 번씩 만나지만 올해는 5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났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페루 리마에서 15차 회의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로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아소 다로 일본 재무장관, 최경환 부총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중·일 3국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 경제의 기초여건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경제·금융 상황에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과 시장 참가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주요 정책결정을 신중하게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하자고 합의했다. 또 3국간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역내 경제를 성장궤도로 재진입 시키기 위해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의 주요 거시정책 대응방향과 4대 부문 구조개혁 추진상황을 소개했다. 또 동북아개발은행의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