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재난통신망(재난망) 기술 공동개발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재난망 핵심기술인 모바일 방송서비스기술(eMBMS) 기반의 실시간 그룹통신기술(GCSE)을 연내 상용화 수준으로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MBMS는 롱텀에볼루션(LTE) 무선망을 이용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대규모 사용자에게 일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장기 SK텔레콤 국가안전망 TF장(왼쪽)과 앤드류 코프 노키아 한국지사장(오른쪽)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발되는 GCSE는 여러명이 동시해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채널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존 일대일 방식과 비교해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폭이 좁아, 최소한의 망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그룹통신이 가능하다. 다수 현장요원이 밀집한 재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통신할 수 있어 재난망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유엔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이번 개발에 함께 참여시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장기 SK텔레콤 국가안전망 태스크포스(TF)장은 “노키아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차기 재난망 핵심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며 “재난망 제조사 간 호환성 확보는 물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