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각 매체에 27일 발송했다. 어떤 제품을 발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애플이 지난해 같은 날짜에 아이폰을 발표한 만큼 이번에도 신제품 아이폰6S와 이보다 화면이 큰 6S 플러스가 발표될 것이 확실시된다.

신형 아이폰에는 손가락의 터치 압력을 단계별로 감지해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포스 터치'(force touch)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신형 '애플TV' 셋톱박스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행사 초청장 디자인으로 신제품의 특징을 암시해 왔다. 행사 초청장에는 '이봐 시리, 힌트 좀 줘(Hey Siri, give us a hint)'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어 신형 애플TV에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 발표회는 예년 행사보다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행사가 열리는 '빌리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은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을 공개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 부에나센터(1470석)나 플린트센터(2400석)의 3배 이상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