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공

‘옷가게에서 대형 스크린을 터치하면 나와 체형이 비슷한 모델이 옷을 대신 입어본다’ ‘아침에 화장대에 앉으면 거울이 면접·소개팅 등 오늘 스케줄에 맞는 화장을 추천해준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4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IFA 2015’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쇼핑 기술들이다. 대표적인 것은 의류 매장의 탈의실을 대체할 ‘가상 피팅(fitting)’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마치 거울처럼 세로로 길쭉하게 생긴 65인치 대형 스크린 앞으로 가면, 화면 속 모델에게 내가 고른 옷을 입히고 360도 자유자재로 돌려볼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옷과 어울리는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도 즉석에서 가상의 모델에게 적용해볼 수 있다.

‘미러(mirror) 디스플레이’는 거울에 이용자의 프로필과 피부 타입 등을 입력하면 날씨, 스케줄에 따라 개인 맞춤형 화장법 등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첨단 반사 패널을 적용해 일반 거울처럼 선명하게 내 모습을 보면서, 개인 맞춤형 정보와 광고 등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 밖에 세계 최고 수준의 투과율(45%)을 자랑하는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밖에서 비를 맞아도 문제없는 디지털 광고판 등도 선보인다.